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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라이프

둘째 육아 현실! 두 아이를 엄마 혼자 돌보기 힘든 이유 4가지

by 눈썰매 2026. 9. 3.

저는 아둘맘 입니다.

말 그대로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 인데요.

현재 27개월짜리 첫째, 그리고 곧 4개월에 접어들게 되는 둘째 이렇게 아들만 둘이네요.

 

첫째를 키울 때 유난히 힘들었던 점 이라면 매 순간이 다 처음이고 새로워서 항상 멘붕이었고 선택의 연속이었다는 점 입니다.

그래도 아이 하나만 있다면 그 아이만 돌보면 되니까 어떻게든 혼자서도 육아는 다 가능했고,

어느 정도 아이가 개월수가 차서 조금은 수월해질 무렵 다시 집에서 재택근무 파트타임도 하면서 육아에 집안일도 어느 정도는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미처 첫째 임신때 쪘던 살을 다 빼지도 못했는데 둘째가 들어서고부터는 상황과 말 자체가 달라지더라구요.

둘째 육아 현실은? 아이 둘을 혼자서 육아한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물론 혼자서도 훌륭하게 아이 둘, 또는 셋도 육아가 가능한 분들이 계실겁니다. 정말 훌륭하고 대단한 분들이라 생각하고요.

제 입장에서는 하나는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둘 부터는 어거지로 가능하지만 도움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둘째 육아 현실, 엄마 혼자 아이 둘을 키우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4가지 입니다.


 

1. 경제적인 측면

 

아이를 키우려면 생각보다 정말 돈이 많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어려서 그나마 지금 적게 드는 것이지, 좀 더 커서 학교를 가게 되고 학원을 가게 되면

그 때는 교육비로만 나가는 돈도 엄청나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어린데도 벌써 분유와 기저귀로 나가는 돈만 해도 수십만원은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사정상 모유수유를 못하고 분유수유를 하는 경우는 더 많은 돈이 지출됩니다.

그나마 가성비 있고 국내 브랜드인 앱솔루트 명작 1단계가 마트에서 구매할 시 한 통에 2만 2천원이 넘습니다.

 

저희는 이제 4개월이 되가는 둘째 분유와 기저귀값, 그리고 이제 27개월인 첫째 밥, 계절별 새 옷, 어린이집 기타경비 및 장난감 구매비 등 두 아이에게 동시에 비용이 들어가기에 더블로 지출이 되고 있어요.

 

이 외에도 분양받은 주택의 매달 상환비와 차량 유지비, 우리 가족 보험과 통신비, 기타 대출금 갚기 등 지출항목이 많기 때문에

아이 둘을 키우기 위해서 경제적인 면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는 그나마 남편의 소득이 좀 되는 편이고 (들쭉날쭉 할 때도 있지만) 저도 육아휴직 중으로 그나마 육아휴직급여가 있네요.

(둘째부터는 기저귀 바우처 지원이 되어서 기저귀 구매값 부담이 조금은 경감되는 것도 있구요)

 

금수저가 아닌 이상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에 수많은 워킹맘, 워킹대디가 있는 거구요.

온전히 내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기만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 정서적인 측면

 

한 아이만 소중한 게 아니라 둘 다 하나 하나 따로 소중한 법 입니다.

아이가 한 명이라면 온전히 부모의 사렁을 집중하여 줄 수 있지만 혼자서 둘을 돌보게 되면 아무래도 시선도 행동도 분산되고

애정도 나누어진다는 느낌을 아이들에게 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주는 사랑의 크기가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느끼기에는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말 입니다.

그리고 둘째의 경우 처음부터 분산되는 애정을 받다 보니 짠한 느낌도 있습니다.

첫째의 경우에는 내가 온전히 받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긴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구요.

 

저는 둘째가 너무 어리다 보니 몸은 둘째를 안고 있어도 첫째가 다가오면 최대한 시선과 말을 첫째에게 집중한다고 하지만

안아주는 게 더 익숙한 첫째가 말 만으로는 만족을 못하고 앉아서 우는 날들도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미안하면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이 상황이 매우 화가 나기도 합니다.

또 한 명이 울기 시작하면 다른 아이도 따라서 우는 경우도 빈번하기에 멘붕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상황들이 매일 드라마틱하게 벌어집니다.

 

내가 느끼는 이 감정, 힘듦과 지침 화남을 아이들이 그대로 느낄까봐 걱정도 되고 정서적으로 아이들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심어주지 못하게 될까봐 우려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3. 체력적인 측면

 

아이들이 커 갈수록 에너지도 넘치기 때문에 부모의 체력도 필수인데요.

신생아때 부터 아이를 키우면서 점차 커지는 아이를 감당하는 것도 손목이 너덜거리고 아팠는데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게 되면서부터는 행동 반경이 커지니까 한 가지를 하는데도 체력 소모가 큽니다.

아이를 보살피면서 놀아주고 밥을 해주고 씻기고 재우고 나중에는 뒷정리까지 하다 보면 이게 전쟁이나 다름 없습니다.

어떤 때는 뒷정리를 1시간 넘게 열심히 했는데 뒤돌아보니 집안이 그대로여서 얼마나 웃겼는지 모릅니다.

사실 운동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젠 건강한 육아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체력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4. 심리적인 측면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가장 힘든 것은 심리적인 부분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 종일 육아를 하며 밥도 제대로 못 먹은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짓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낮잠을 빨리 잘 자줬으면 좋겠고 낮잠 시간에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패턴이 깨져버리면 너무 우울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아마 나에게 그나마 허락된 시간마저 없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 이겠죠.

그와 별개로 아이들을 바라보면 너무 예쁘고 낳길 잘 했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위에서 적은 큰 4가지의 이유 외에도 자잘한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둘째를 출산하고 나서부터는 남편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작은 아이는 정말 잘 돌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여 주로 첫째를 담당해주고 있는데요.

한참 아빠가 놀아주는 게 필요한 첫째 아들이기에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편이 빨리 퇴근하여 집으로 오는 덕분에 두 아들 동시 육아가 그나마 덜 힘드네요.

 

두서없이 되는대로 적었습니다만, 두 아이 육아를 하는 게 힘든건 당연합니다.

나가서 돈을 벌어오는 것도 힘들구요. 세상에 무조건 편한 것만은 없습니다.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리고 저 자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내 자신이 너무 기특하고 장하다는 겁니다.

비록 가장 좋은 아내는 아닐지 몰라도 충분히 좋은 부모, 좋은 엄마이고 지금처럼만 쭉 하면 된다...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